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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주일말씀 김종윤 목사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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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만큼 중요한 것이 마지막입니다. 어떤 면에서 마지막은 그 동안의 모든 것을 정리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끝이 좋아야 다른 모든 것도 좋게 여겨집니다. 반면 마지막이 형편없으면 그동안 좋았던 것들도 그다지 좋게 기억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처음보다는 마지막에 관심을 집중합니다. 정갈하게 준비된 마지막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깁니다. 반면 성의 없고 정신없이 맞이한 끝은 사랑하는 이들조차 허탈하게 합니다. 마지막을 든든하게 하는 힘은 믿음에서 나옵니다. 마지막을 아름답게 하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 두렵지 않은 마지막, 후회되지 않은 마지막을 위해서는 반드시 미리 살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완벽한 준비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필요한 것은 은혜일 수밖에 없습니다.

 

∙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 언제나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을 보람있고 의미있게 하려면 먼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영원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마음을 먹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 시간과 기회란 항상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밀레도로 부른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말합니다. 그동안에는 기회가 닿는 대로 왕래하면서 만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임을요. 이 말을 하는 바울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을까요? 또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이들은 얼마나 아쉬웠을까요? 하지만 바울은 의외로 차분하고 담담했습니다. 어떻게 그는 그럴 수 있었을까요?


∙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 좋은 일일수록 주의해야 합니다.

 

견고한 마지막은 그냥 오지 않습니다. 시간에 쫓기듯 허겁지겁 마무리를 하다보면 반드시 실수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타고난 고수라 할지라도 초읽기에 몰리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견고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평소에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쁜 일은 그냥 일어납니다. 하지만 좋은 일을 절대로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좋은 일일수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얼마든지 생각지 못했던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을 향하여 자신을 위하여 그리고 온 양떼를 위하여 먼저 삼갈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르게 삼가는 것일까요? 그러고 보니 마지막 끝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 대가를 지불한 만큼 귀해집니다. 

 

유언과도 같았던 바울의 고별 설교에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표현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 중에서도 저에게 가장 큰 울림으로 다가온 것은‘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고 하는 표현이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교회가 소중하고 고귀했기에 하나님은 자신의 피를 값으로 치르시면서까지 사셨던 것일까요? 교회를 두고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은 게 요즘입니다. 대개 좋은 말보다는 나쁜 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세상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교회를 함부로 대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냥 귀해지는 법은 없습니다. 대가를 지불한 만큼 귀해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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