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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주일예배 김종윤 목사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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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를 지내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것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은 만남과 교제에 있었습니다.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바이러스 특성상 이를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격리와 집합 금지라고 하는 조치들로 인하여 우리는 단절과 고립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만남과 교제의 부담감으로 인하여 피곤했던 것을 해소하는 데에는 다소 도움이 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달라졌다고 해도 만남과 교제는 개인의 건강한 성장과 온전한 성숙을 위해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요소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코로나로 변해버린 상황 속에서 건강한 만남과 복된 교제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만남과 교제를 위하여 애쓰는 모든 분을 응원합니다. 


∙ 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머물더니 – 믿음에도 만남과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바울은 밀레도에서 에베소의 장로들을 만났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었어도 이들과의 만남은 꼭 필요했습니다. 우리 삶에는 혼자서 감당해야 할 것만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해야 할 부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래저래 지체되었던 전체 일정을 생각하면 그냥 빨리 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정신없이 목적지로 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었습니다.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것은 모든 일을 마친 후 당도할 목적지에서가 아니라 그곳에 이르는 험난한 과정 곳곳에 배어있는 법입니다. 그것은 믿음의 여정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어떤 부분은 하나님과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에 있습니다. 하지만 또 어떤 부분은 세상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하면서 온전해질 수 있어야 합니다.

 

∙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 성령의 감동을 따를 때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마침내 긴 항해를 마치고 두로에 상륙한 바울은 그곳에서도 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머물렀습니다. 밀레도에서 에베소장로들을 불러서 만난 것이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시 두로에서 제자들을 찾아 만나고 있는 바울을 통하여 우리는 어려울수록 만남과 교제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만남 자체가 답은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 만남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두로에서 바울을 만났던 제자들이 그랬습니다. 더욱 이 제자들에게는 성령의 감동하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고 권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권면은 인간적으로 보자면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한 일도 주의해야 합니다. 


∙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서로 작별한 후 – 만남의 상처를 채우는 것은 기도입니다.

 

어떤 면에서 이들의 권면은 이미 굳은 결심을 하고 예루살렘으로 가던 바울에게는 부담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듣고 싶은 말이 있고 들어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처럼 하고 싶은 말이 있고 해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만남은 복잡하고 때로는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두로에서의 이 만남이 어떻게 마무리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들은 어찌 되었든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제각각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길을 나서면서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모든 만남이 기쁘고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어떤 만남은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기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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