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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주일예배
김종윤 목사 2022-10-09 추천 0 댓글 0 조회 352

  

 

변화에 대한 반응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세월과 함께 흐려지고 사라지는 것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다가오는 미래는 두려움과 함께 기대감을 동시에 전해줍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제 변화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모든 것들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더욱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쉽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다시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세상이 달라진다고 해도 마땅히 지켜야 할 것들은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변해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분별하는 지혜가 더욱 필요합니다. 두려운 것은 변화 그 자체가 아닙니다. 무엇을 지켜야 하고 또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과 그런 변화를 감당할 용기가 없는 것입니다. 

 

∙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 다른 사람에게서 원인을 찾으면 변하기 어렵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붉고 탐스러운 꽃이라 하여도 열흘을 넘기기 어렵고, 또한 제 아무리 큰 권력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그 권세는 10년을 넘지 못합니다. 벨릭스의 시대가 가고 보르기오 베스도가 유대의 새로운 총독으로 부임했습니다. 그런데 베스도는 부임한 지 삼 일 후에 전격적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살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곳에 있었던 종교지도자들은 다시 바울의 문제를 꺼내놓았습니다. 그만큼 바울에 대한 처리는 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현안이었던 것입니다. 2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총독도 바뀌었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데 그들은 여전했습니다.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모든 문제의 원인을 바울에게서 찾으려고만 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원인을 찾으려고 하면 변하기 어렵습니다. 

 

∙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 – 호의를 나쁘게 이용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더욱 이들은 새롭게 부임했던 베스도를 이용하여 바울 문제를 처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제 막 부임하여 관계를 쌓으려고 하는 신임총독에게 호의를 베풀어 자신들의 문제를 처리하기 쉽도록 가이사랴에 있는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이송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들의 진짜 목적은 길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이송 중인 바울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그럴수만 있다면 자기들의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골치 아팠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해결은 또다른 문제를 불러올 것이 뻔했습니다. 어떻게 하든 상대방의 호의를 나쁘게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무언가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그 뻔한 것도 모릅니다.


∙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 포기할 것을 포기하지 못하면 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베스도 신임총독 역시 호락호락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바울이 가이사랴에 수감되어 있다는 것과 자기도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것이니 바울에 대한 고발할 내용이 있다면 그곳에서 다시 제기하라고 할 뿐이었습니다. 결국 자신들의 문제를 쉽게 해결할 줄 알았던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힘이 있고 적절해 보이는 기회가 왔다고 할지라도 포기할 것을 포기하지 못하면 결코 달라질 수 없습니다. 변화된 세상은 우리에게 기존의 해결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내가 먼저 달라지고 변화될 수 있어야 비로소 세상은 새롭게 시작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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