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집중훈련-예수를 바라보자 | 김종윤 목사 | 2023-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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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긴 추석 명절의 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모처럼 맞이하는 긴 휴식을 위하여 수고하고 애쓴 분들이 있음을 기억하면서 남은 시간들을 보람되고 소중하게 보내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10월의 첫날인 오늘 우리 교회는 세계성찬주일의 의미를 새기면서 성찬예식을 나누었습니다. 시시 각각으로 다가오는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도 주님은 기꺼이 자신의 살과 피를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한 새로운 언약의 증거로 찢고 내 놓으셨습니다. 너나 할 것없이 내 속부터 채우려고 하는 세상에 주님은 그야말로 “나 잡아먹고. 너부터 살아라”라고 말씀하신 것이었지요. 그 거룩한 식탁에 초대받아 그 벅찬 사랑을 힘입었으니 이제 남은 시간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거룩한 성찬이 되어 주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 승리와 영광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로 흔들리면서 영적 침체를 격고 있었던 사람들을 붙들어 주기 위하여 히브리서가 제시하는 해답은 믿음이었습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명예의 전당처럼 믿음으로 살았던 수많은 이들의 삶을 통하여 확실해 진 것은 믿음은 어떤 한 순간의 사건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때로 실수도 하고 연약하여 넘어지기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게 합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인내로써 그 앞에 있는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게 합니다. 세상이 감당할 수 없었던 믿음의 승리와 영광은 어떻게 하다보니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오늘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를 바라보자 –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방향과 결과는 달라집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할 것이 있습니다. 믿음은 철저하게 내 자신만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믿음의 역사에는 그 안에서 함께 하셔서 이끄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내 힘과 지혜로 하려고 했다면 벌써 끝장났을 일이란 것이지요. 하지만 주님의 섭리와 돌보심이 계속되고 있어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으니 결국 자랑할 것은 주님 밖에없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는 우리에게 이 경주를 완주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예수를 바라볼 것을 권합니다. 무엇을 바라보느냐에따라 방향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욱 주님은 믿음의 창시자이시요 완성자이시니 바라보는 이들을 넉넉히 도우실 것입니다.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 완주를 위해서는 이겨내야할 것이 있습니다.
히브리서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기 위하여 강조하고 있는 것은 피곤과 낙심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쉽게 피곤하고 낙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탄탄대로를 달리고 꽃길만 걸을 수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탄탄대로와 꽃길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때로 꽉 막힌 길이나 가시밭길 혹은 핍박과 훼방으로 가득차 있는 길을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 히브리서는 부모의 훈육 과정인 징계가 아들에게는 따라올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면서 믿음의 여정에서 찾아오는 어려움의 시간들을 오히려 훈련의 시간으로 알고 견디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헛된 시간이란 없습니다. 다 필요한 시간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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