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어떤 복음을 구하고 계십니까? | 김종윤 목사 | 2023-1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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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고 건강한 믿음을 가지는 것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믿음은 철저하게 개인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신실하고 견고한 믿음을 증거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개인의 믿음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과정은 반드시 다양한 사람들과 또한 다양한 공동체와의 관계를 필요로 합니다. 에베소교회는 바울 사도와의 만남을 통하여 이전과는 다른 믿음의 세계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에베소교회에서의 목회사역은 바울이 나아가는 삶의 방향성에 지울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런 바울과 에베소교회와의 관계는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함께 격려하며 교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당시 에베소교회와 바울이 붙들고 구했던 복음은 무엇이었을까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 죄의 본질과 그 심각성을 깨닫게 하는 복음을 구하십시오.
에베소교회는 극심한 우상숭배의 문화 가운데서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아테네의 파르테논신전보다 네 배나 큰 아데미(아르테미스)대신전은 지금도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에베소에 복음을 전하던 바울도 당시 아데미의 신상모형을 판매하고 있었던 은장색 길드로부터 엄청난 배척과 위협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그곳에서 신앙생활을 해야 했던 교회공동체는 또한 얼마나 심한 핍박을 받아야만 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다시 에베소교회에 편지하면서 죄의 본질과 그 심각성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결코 구원의 길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 사랑 안에서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하는 복음을 붙드십시오.
복음의 능력은 죄로 인한 심판과 저주만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의 풍성함은 우리에게 있는 모든 부족함을 채우고도 남고 어떤 연약함도 온전케 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 복음이 들어가는 곳마다 새로운 반전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고 그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 은혜의 시작은 우리의 어떤 행위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참된 복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에게 언제나 새로운 소망과 반전의 역사를 품게 합니다.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 – 선한 일을 감당하게 하는 능력의 복음으로 사십시오.
살다보면 그런 때가 있습니다. 생각은 많고 계획도 철저한데 정작 그 생각과 계획을 이룰 수 있는 능력과 기회는 부족하다고 하는 거 말입니다. 아무리 좋아도 실제로 이룰 수 없다면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참된 복음은 우리로 하여금 사명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 알게 합니다. 물론 때로는 그 방법은 내가 원하고 바라는 대로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더욱 감사하게 되는 것이 복음의 역사입니다. 은혜 안에서는 어떤 것도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다가 우연하게 세상에 있게 된 존재가 아닙니다. 생각할수록 벅찬 이 복음을 위하여 부름받은 존귀한 존재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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