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삶의 본질을 다루는 지혜 | 김종윤 목사 | 2023-1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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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올수록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면서 다가올 새로운 날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년에 사용할 달력을 주문하기도 하고 해가 지나면서 달라지게 될 것들이 무엇인지 따져보면서 이를 위하여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지요. 이런 분주함 속에 우리는 감사의 절기를 맞이합니다. 교회력의 전통에 따라 맞이하는 감사절이기도 하지만 이는 우리의 삶에 적용해야할 중요한 타임라인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리 저리 둘러봐도 마무리로 제일 적합하고 좋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감사로 마무리 하는 것입니다. 서운한 일도 있고 아쉬운 일도 있지만 감사는 이 모든 상황과 여건을 넘어서 하나님이 다루어 가실 일상의 은총을 신뢰하며 그 분께 삶을 맡껴드리는 일입니다. 감사의 신비와 능력을 배우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 삶의 행복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삶의 가치는 외적인 조건에 있지 않습니다. 겉 모습이 아무리 화려해도 속이 무너지고 상처로 가득하다면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언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마른 떡 한조각만 있어도 화목할 수 있다면 부유한 집안에서 다투며 사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주님도 우리에게 분명히 하셨습니다. 행복한 삶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고 말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행복은 큰 것으로부터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삶의 행복은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에서부터 옵니다. 본질이 허술해지면 아무리 겉 모양을 화려하게 해봐도 결코 통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이 두렵고 무서운 이유는 마땅히 다루어야 할 본질을 챙기지 않고 미루기 때문입니다.
∙슬기로운 종은 .... 유업을 나누어 얻으리라 – 바꿀수 없는 운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개천에서 용이 날수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주어진 삶의 조건들을 바꾼다고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정이라고 하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아무리 공정한 것처럼 보여도 완전하게 평평한 운동장이란 실현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그래서 더욱 키워야 하는 것이 정해진 삶의 운명을 도전하고 바꾸는 힘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가슴을 뛰게 하는 곳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꿈틀대는 곳입니다. 복음이 소중한 이유, 오늘 우리가 다시 복음을 발견하고 적용해야 하는 까닭은 이 복음이야말로 우리들과 세상을 바꿀수 있는 참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분명 핑계는 널려있습니다. 남은 것은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입니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 귀한 것은 그냥 얻어질 수 없습니다.
귀한 것은 그냥 얻어질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의 값어치는 그것을 얻기 위하여 감당한 대가의 크기와 비례합니다. 아무리 귀한 것이라 하여도 수고하지 않고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그것이 정말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체감할수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마귀의 유혹이 매혹적인 것은 그런 대가와 희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그것은 나에게 결코 소중하게 다가올 수 없습니다. 잠언은 우리에게 삶의 본질을 다루면서 연단의 원리를 기억하라고 권면합니다. 은과 금은 그냥 얻어지지 않습니다. 도가니와 풀무의 제련 과정을 통하여 나옵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우리의 내면과 마음을 연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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