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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끝난 뒤가 더 중요한 이유
김종윤 목사 2024-04-15 추천 0 댓글 0 조회 132

말도 많았던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저마다의 꿈과 소원을 담아 한 표의 권리를 행사했는데 과연 생각만큼 결과를 얻으셨는지요? 입장에 따라서 다양한 의견을 내겠지만 기억해야 할 사실은 선거가 끝났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진짜 중요한 시기는 이렇게 선거가 끝난 다음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가 어떠하든지 그런 결과를 받아들이게 된 이유를 살피고 그 안에 담겨진 국민의 뜻을 헤아리는 것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어떤 형태로든지 정해진 끝을 향해 나아갑니다. 끝은 한 순간일지 모르지만 그 끝의 의미는 결코 순간적이지 않습니다. 끝나기 전까지 모든 것은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끝나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끝난 뒤에도 배우는 사람입니다. 

 

∙ 학개와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 상황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따르는가? 입니다

 

어렵게 시작한 성전 재건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에는 언제 끝나나 했지만 중간에 멈추지만 않는다면, 설령 멈추었다고 해도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결국 끝은 다가옵니다. 상황을 살피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어쩔 수 없는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상황이 엄중해도 그런 상황을 뚫고 이겨내고 해내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은 상황을 핑계로 대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들에게는 상황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무엇을 따를 것인가 하는 것이 남는 문제입니다. 어려울 때 하는 선택과 결정이 미래를 좌우합니다. 

 

∙ 제사장을 그 분반대로 레위 사람을 그 순차대로 – 영적 질서의 회복을 함께 꿈꾸십시오.

 

단순히 무너진 성전 건물을 재건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모든 것이 끝나야 합니다. 하지만 보이는 건물을 재건하는 동안 이들은 정말로 회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공사를 마무리하고 성전 봉헌식을 준비하면서 회복해야 할 예배와 영적 질서를 세워가고자 했습니다. 일은 형식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과 본질은 더욱 중요합니다. 전체는 번듯하지만 실재 내용이 허술하면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결국에는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끝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난 뒤가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렇게 살펴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끝이 언제 오느냐?’가 아니라 ‘맞이해야 하는 끝이 어떤 것인가?’입니다.

 

∙ 마음을 돌려 성전 건축하는 손을 힘 있게 하도록 – 힘 있게 하시는 분을 바라보십시오.

 

처음에는 잘 모릅니다. 겉으로 보자면 아무런 의미 없는 일들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는 어떤 것도 헛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모든 사건 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묻고 알기를 구해야 합니다. 분명 힘들어도 언젠가는 일은 끝날 것입니다. 하지만 일은 끝났어도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됩니다. 아니 새로운 역사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성전봉헌식을 했던 사람들은 일을 끝난 뒤 흩어지지 않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유월절과 무교절을 함께 하면서 자신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확인하고 새겼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들이 절기를 지킨 것이 아니라 절기의 원리와 숨결이 이들을 지키고 인도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힘들어도 주님을 바라보면 언제나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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