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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이렇게 극복하라 김종윤 목사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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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미 힘들고 어려운 장애물이 있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장애물이 없으면 훨씬 더 수월할 것이지만 이런저런 장애물들은 거의 모든 경우에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무슨 일 특히 선하고 의미있는 일을 하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그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있을 수밖에 없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장애물들이 다가올 때에도 마음에 힘들어하거나 낙심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장애물 때문에 어려워지기는 했지만 이를 해결해 나가면서 또다른 성장과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꺾이지 않는 마음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입니다.

 

∙ 이 미약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 조롱하는 사람들의 비난을 견디십시오.

 

느헤미야가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산발랏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마리아지역의 총독이었던 산발랏이 보기에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고 그 곳을 중심으로 생활거점이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남아있는 사람들을 업신여기며 비웃었던 산발랏은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공사를 시작하려고 하자 다시 한 번 조롱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와 함께하는 도비야는 한 술 더 떠서 이들이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성벽을 재건하는 사람들의 사기와 의욕을 떨어뜨리기 위한 고도의 술책이었습니다. 

 

∙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 억울하고 답답할수록 해야하는 것은 기도입니다. 

 

느헤미야는 터무니 없는 조롱과 원색적인 비난으로 훼방하는 사람들의 말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든지 하나하나 따질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상황을 바꿀 만큼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억울하고 답답하면 우리는 곧잘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해줄 사람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억울함과 답답함을 하나님께 쏟아놓았습니다. 기도는 힘없는 자들이나 하는 일종의 정신승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기도입니다. 사람은 상황에 따라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단코 잊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반드시 갚아주실 분이십니다.


∙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 – 극복을 위해서는 마음을 관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을 시작하거나 그 시작한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만한 대가가 치러져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물질도 필요합니다.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이 들어가지 않으면 형식적인 것으로 그치고 맙니다. 그래서 일을 완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일에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훼방하고 방해를 한다고 해도 당사자의 마음을 지키고 바르게 모을 수만 있다면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의 반전은 마음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느헤미야는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어떻게 삶의 역경과 문제들을 극복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교과서와도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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