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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이렇게 회복하라 김종윤 목사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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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72주년을 기념하며 예배의 자리에 나온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모든 기념일이 그렇지만 참된 의미의 기념은 단순히 과거에 있었던 한 번의 사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설령 역사의 한 페이지에 불과한 간단한 사건이라 할지라도 그 결과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는 자연스럽게 오늘과 관련됩니다. 그래서 기념은 기억으로 시작하지만, 다가오는 미래를 위한 기대와 전망까지 함께 담아낼 수 있을 때 온전해집니다. 특히 올해 창립 72주년 기념주일은 성령강림주일, 청년주일로 맞이하면서 더욱 그 의미를 깊게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적 의미에서 교회의 탄생은 바로 성령강림의 역사로부터 비롯되며, 그 지향하는 것이 바로 청년 정신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래저래 오늘은 회복의 꿈과 비전을 새롭게 하는 시간입니다. 


∙ 오늘까지 당한 모든 환난을 이제 작게 여기지 마옵소서 – 은혜 안에서 작은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느헤미야서에 따르면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공사는 52일 만에 끝납니다.(6:15) 그 어려운 일을 두 달이 채 안되어 마쳤다고 하는 것은 이들이 당시 얼마나 집중하여 그 일을 감당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보이는 성벽만 재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한다면 느헤미야서는 끝나야 합니다. 하지만 느헤미야서는 그 뒤로도 계속됩니다. 재건된 성벽에 대한 봉헌식은 12장에서야 비로소 등장합니다. 이런 구조는 우리에게 온전한 회복은 무너진 성벽만을 재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하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면 그 중간에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요? 온전한 회복을 위하여 우리가 살펴야 할 것은 건축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께서는 진실하게 – 회복의 역사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성전이 되었든 성벽이 되었든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모두 건물에 대한 건축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보이는 건물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신앙의 기초와 삶의 영적인 부분을 바르게 하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은 기분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습니다. 상황은 변하고 여건은 달라질 수 있어도 여전히 변함없이 계속되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담겨있는 것이 바로 그 말씀입니다. 회복의 역사를 위하여 다시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바로 회복의 역사를 시작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악을 행하고 있지만 주님은 언제나 진실하셨습니다. 

 

∙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 다 인봉하나이다. – 완전한 회복은 언약 안에서 가능합니다. 

 

회복의 비밀은 아무리 생각해도 놀랍기만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바라는 회복보다 하나님이 준비하시고 이루어 가시는 회복의 은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의 힘과 지혜로만 이루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자신들의 지나온 역사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신실하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발견하면서 자신들의 미래를 그 언약의 말씀 위에 세우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이루어 놓은 모든 것들은 얼마든지 시대와 상황과 여건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오늘 우리의 참된 모습을 보게 합니다. 또한 말씀은 우리의 미래를 바로 세워 줍니다. 그래서 완전한 회복은 오직 언약 안에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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