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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오늘도 역사는 일어난다 김종윤 목사 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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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dchurch.net/bbs/bbsView/7/6403433

뒷 마당의 나무들이 하루아침에 달라졌습니다. 아침마다 나무에 물은 주면서 지저분한 모습을 어떻게 손보아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한 장로님 내외분이 솜씨를 발휘하시니 시원시원하게 바뀌었습니다. 가뜩이나 농장을 가꾸시는 분들이셔서 쉴 만도 하실텐데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관리하는 거라고 지난주에 들었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관심을 가진 누군가 그렇게 시간을 들이고 마음을 들이고 손을 보태야 변화가 되는 겁니다. 그건 하나님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가 아니라 작아서 보잘 것 없는 손길이지만 나 하나라도 보태면 그 모든 것 합하여 더욱 크신 선을 이루는 것이 바로 주님의 일입니다. 6월 한 달 그런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은혜를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 – 조서로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6월 한 달간 살필 에스더에는 사실 ‘하나님’이라는 말이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에스더서는 성경에서 빼야 한다고 하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라고 하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나님의 역사까지 없다는 말은 아니며, 오히려 더욱 하나님 없는 시대에서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귀하게 묵상하고 살펴야 할 책입니다. 특히 아하수에로 왕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여러 사건들은 인생의 참된 행복과 만족이 어디에서부터 얻어질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아무리 강력한 명령을 내리고 조서를 반포한다고 해도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 섭리 안에서는 헛된 일이란 없습니다. 

 

1장에서부터 계속된 잔치의 마지막은 분노와 상처뿐인 영광이었습니다. 왕의 헛된 과시욕과 쓸데없는 자존심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사태의 방향 전환을 위하여 전국 각 지방의 관리들에게 새로운 왕후를 선출하는 작업을 하게 했지만 일이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지는 아직도 요원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과연 이런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고 계셨을까요? 하나님의 일하심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기대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드러납니다. 에스더서에는 먼저 바벨론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사로잡혀왔던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그가 바로 모르드개입니다. 분명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섭리 안에서는 헛된 일이란 없습니다. 

 

∙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 은혜는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하나님이 우리 역사 가운데서 어떻게 일하시는가? 하는 질문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계속해서 살펴야 할 질문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어떤 경우 당사자의 선택과 관련된 사람들의 반응은 사태의 해결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아무리 상황이나 여건이 무르익어도 준비가 부족하면 얼마든지 일은 틀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에스더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얼마든지 이 모든 요소들을 뛰어넘어 역사하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은혜의 통로를 통하여 시작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는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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