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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소원의 크기 은혜의 크기 김종윤 목사 20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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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dchurch.net/bbs/bbsView/7/6412009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 에스더서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어떻게 반전의 역사를 이룰수 있는지에 대하여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특히 여리기만 했던 한 여인 에스더가 민족의 운명을 바꿀 만큼의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면서 시대적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우리들에게 주님이 일으키시는 새로운 역사를 위한 꿈과 비전을 품도록 도전하고 있습니다. 역시 인물은 태어나는게 아닙니다. 인물은 자연스럽게 태어나는게 아니라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각성하기 시작하면서 빚어지고 만들어지게 됩니다. 드라마틱한 반전의 역사를 앞두고 있는 에스더서를 통하여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에스더 효과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배울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 어떤 꿈과 비전을 품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집니다. 


사람을 판단하고 나누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현재 가지고 있는 소유의 크기와 그 사람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의 종류와 같은 요소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판단함에 있어 결코 무시하지 못할 요소입니다. 에스더의 빌런으로 등장하는 하만과 같은 경우에도 그가 차지하고 있던 자리는 그가 당시에 얼마나 강력한 사람이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갈수록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강력했던 하만의 위치를 뛰어넘게 됩니다. 이렇게 되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들이 품었던 비전과 사명에 대한 이해의 차이였습니다. 어떤 상황이 펼쳐지든지 그가 어떤 꿈과 비전을 품고 있느냐 하는 것에 따라 그 인생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 요구와 소원을 말하기 전에 먼저 은혜의 그릇을 준비하십시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왕은 에스더에게 도데체 무슨 소원을 가지고 있는지 말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에스더는 자신의 진짜 소원을 말하지 않고 오히려 준비한 잔치에 하만과 함께 참석해 달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에스더는 자신의 요구를 함부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결정적인 순간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에스더는 자신의 요구를 말하면서도 먼저 왕의 은혜가 있어야 함을 언급하면서 그 은혜의 토대위에서 자신의 소원을 처리해 줄 것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요구와 소원보다 먼저 그 것을 담아낼 은혜의 그릇을 준비하는 일과도 같았습니다. 소원과 요구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은혜를 담아낼 그릇의 크기였습니다. 


∙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 민족을 위한 기도와 함께 은혜를 담을 그릇을 준비하십시오.


오늘은 순교자 기념주일입니다.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놓았던 순교자의 희생을 기억하는 주일입니다.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며 교회는 순교자의 피를 먹고 자란다고 하는 터툴리안의 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흔들리고 있는 교회의 미래를견고하게 하는 것은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와도 같습니다. 더욱 우리민족 가운데 있었던 동족상잔의 아픔과 상처를 생각할 때 민족을 위한 기도와 함께 은혜를 담을 그릇을 준비하는 일은 결코 소홀히 할수 없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소원의 크기만 키우지 말고 그에 걸맞는 은혜를 담을 그릇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뜨거운 여름의 태양만큼이나 간절한 기도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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