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이렇게 축복하라 | 김종윤 목사 | 2024-0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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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민수기6:22-27절 개역개정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먼저 예배의 자리에 나아온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주님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한 가운데서 하늘이 우리에게 허락한 것을 돌아보며 함께 수고하고 애쓴 이들을 격려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추석이지만 때로 생각지 못한 일들로 얼굴을 붉히면서 가슴 아픈 상처만 남기게 되는 것이 또한 추석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어떤 특정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들 모두 함께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하고 사려깊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오늘 명절연합예배는 ‘이렇게 축복하라.’고 하는 민수기의 말씀을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끝없는 경쟁의 논리 속에서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삶의 참된 복이 무엇인지 깨닫는 은혜가 임하길 기도합니다. ∙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 주님이 지켜 주셔야 지켜집니다. 민수기의 본래 이름은 “베미드바르”로서 ‘광야에서’(in the wilderness)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출애굽 한 뒤 시내산을 떠나 모압광에에 이르기까지 38년 가량의 광야생활을 담은 것임을 나타냅니다. 이제 새롭게 약속하신 땅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그 백성들을 이렇게 축복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거친 광야를 지나면서 또한 그보다 더한 앞으로의 길을 바라보면서 여러 가지 체크 할 것도 많고 지켜야 할 율법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그 백성을 향한 축복에 있었습니다. 먼저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그냥 세상에 내동댕이쳐진 존재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복된 존재로 부르셨습니다. ∙ 그의 얼굴을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 은혜의 문이 열려야 인생의 문도 열립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복은 삶에 있어서 필요한 여러 가지 조건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복의 조건으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복의 원천이 되게 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이 주시는 복은 우리가 행하는 어떤 자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를 복된 존재로 부르신 주님의 손길이 앞서 행하시고 이끌어 주십니다. 모든 것은 은혜입니다. 이 은혜의 원리를 아는 사람은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이 허락하실 은혜를 먼저 구하게 됩니다. 은혜의 문이 열려야 인생의 문도 열리기 때문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은혜 안에 있습니다. ∙ 이같이 내 이름으로 …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 복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창조한 것에 복을 주시는 분은 우리를 그 복을 누리고 전하는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다. 축복이란 바로 그 하늘의 복을 나누고 전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하여 부름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어떻게 복을 구하고 나눌 것인지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큰 복을 받은 사람이라할지라도 그 복을 올바로 누리지 못하고 전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 복은 오히려 화가 되고 저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의 복을 올바로 유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복 자체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수기는 ‘내 이름으로’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참 복을 나누는 명절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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