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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역사가 일어나려면 김종윤 목사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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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 중 난데없이 시작된 계엄령으로 온 나라가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밤새 안녕하시냐고 하는 인사가 이처럼 절실한 적이 있었을까요? 누군가는 괴담이라고 했다지만 막상 그 괴담이 현실이 되어 다가오는 것을 보게 되니 속절없는 마음만 요동칩니다. 정작 당사자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어떤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침묵만 하고 있는 사이에 거리에는 성난 사람들의 분노로 가득찬 외침들이 넘쳐납니다. 다시 또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해야하는 현재의 상황은 도무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한 곳만 맴돌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잘 드러내 줍니다. 답답한 것은 이번의 투표가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이 아니라 결과와는 상관없이 또다른 논쟁의 불씨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이 빈들에서 – 빈 들에도 말씀이 임하면 역사는 일어납니다.


대림절 두 번째 주일에 살펴보는 말씀은 주님의 오시는 길을 준비했던 세례요한과 관련된 본문입니다. 400여년 이어졌던 신구약 중간기의 침묵을 깨뜨리고 들려왔던 그의 선포는 놀랍게도 광야의 빈 들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최고의 권력자들이 차지하고 있었던 웅장한 왕궁도 아니고 정치에 버금가는 힘을 부여받고 있었던 화려한 성전이 아니라 그야말로 아무도 없었던 텅 빈 들판의 광야로부터 시작된 요한의 메시지는 세상을 바꿀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잘 가르쳐줍니다. 무슨 일이든 가능하게 되려면 반드시 일정한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최소한의 조건이라도 갖추지 않으면 시작도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빈 들에도 말씀이 임하면 역사는 시작됩니다.


∙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 – 새 역사를 위해서는 회개부터 해야 합니다.


요한은 자신에게 나아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냥 한번 궁금해서 나왔던 무리들을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부르면서 그들에게 장차 올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는 속으로 아브라함이 조상이라고 말하지 말고 삶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돌이키는 철저한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서 불에 던져질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당장 형편과 사정에 따라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삶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신 거룩한 삶을 살라고 권면했습니다. 새로운 역사는 단순하게 원한다고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새날은 환경을 바꾼다고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새 역사를 위해서는 회개부터 해야 합니다.


∙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 구원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해도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실패하거나 잘못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겉으로는 대의를 위한다고 하면서도 실상 속으로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한다면 결코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누가 되었건 사람은 근본적으로 신뢰할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잘못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자신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교만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참된 문제의 해결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비로소 임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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